[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KT(회장 황창규)는 데이터 보안성과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전용 5G 서비스인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기업전용 5G'는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일반 네트워크와 기업 내부망을 분리해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기업전용 5G 전용 게이트웨이를 통해 개인 가입자를 위한 일반 통신망과 임직원을 위한 기업 내부망 접속 데이터를 분리했다. 인증을 거친 단말기만 접속을 허용하기 때문에 해킹 등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별도의 구축 비용과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다.
기업전용 5G는 지난 2016년 출시된 '기업전용 LTE' 대비 진일보했다. 회선별로 3~20Mbps로 속도제어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신호 제어 및 온습도 측정 등 사물인터넷(IoT) 단말을 관제하는 기업고객은 3Mbps, 드론촬영 및 영상전송이 필요한 미디어 기업고객은 10~20Mpbs의 속도제어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00GB에서 200TB까지 10종으로 구성됐다. 기업전용 LTE 서비스에 없던 100TB, 200TB 요금제가 추가 신설됐다. 기업전용 5G는 100TB 데이터를 정상 이용가 대비 약 7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밖에 KT는 5G 시대의 대용량 트래픽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에 기업용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사용자의 데이터 트래픽이 수도권 통신센터까지 전송되지 않고도 해당 지역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KT는 4월초 서울에 기업용 엣지 통신센터 1식을 구축하였으며, 향후 부산광역시 등에 엣지 통신센터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는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업전용 5G 서비스는 다양한 기업고객들에게 맞춤형 통신가치를 안겨줄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라며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조, 유통,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에 5G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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