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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클라우드 도입…마케팅 고도화


통합멤버십 전용 DW 클라우드 기반 구축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현대백화점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위치 기반 등 다양한 마케팅에 나선다.

오규모 현대백화점 정보사업부장은 지난 23일 서울 압구정동 본사에서 만나 "작년 12월 통합 멤버십 전용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축했다"며 "향후 실시간 프로모션 등 마케팅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7년 9월 통합멤버십인 'H-포인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계열사별로 중복 운영되던 포인트 제도를 하나로 합해 통합 고객관리 기반 마케팅·분석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목적이었다.

현대백화점 오규모 정보사업부장  [사진=AWS코리아]
현대백화점 오규모 정보사업부장 [사진=AWS코리아]

통합 멤버십 전용 DW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으로 구축됐다. 멤버십 사업의 핵심 역량인 마케팅, 분석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방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DW에는 통합멤버십 운영 데이터, 위치·로그 데이터, 외부 데이터 등이 쌓이게 된다.

그는 "처음 1년 동안은 운영계 시스템에서 DW를 활용했으나, 한정된 자원 탓에 데이터 추출이 오래 걸리고 다양한 분석 업무를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며 "별도로 DW를 만들자는 니즈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클라우드를 도입한 건 이 업무가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약 7개월 간에 걸쳐 AWS 기반 DW를 구축했다. DW인 '아마존 레드시프트'에 데이터가 적재되고, 스토리지 서비스인 '아마존 S3'에서 백업 형태로 관리한다. 제주항공 사례가 참조가 됐다.

오 부장은 "안정성 등 고민이 많았으나 구축사례가 있다는 점, AWS를 잘 모르더라도 의존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사가 풍부하다는 점 등이 AWS 선택요인이 됐다"며 "또 내부 구축(온프레미스) 방식과 비교해 5년 기준 3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했다. 현재 해당 시스템 관리는 AWS 파트너사인 베스핀글로벌에서 맡고 있다.

향후 현대백화점은 실시간 위치 정보 등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오 부장은 "지금은 위치정보 등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적재하는 용도로 DW를 쓰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해 마케팅을 고도화하는 부분을 고민중"이라고 했다.

일례로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사 고객으로 판단되면 근처 백화점 방문 시 추가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물론 위치정보 활용에 동의한 고객에 한해서다. 고객이 백화점 내 특정층을 모두 방문할 경우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프로모션도 가능하다.

2022년까지 현대백화점은 1천만 명의 H-포인트 멤버십 회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회원수는 530명 명이며 300억 포인트가 적립된 상태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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