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이노그리드가 올해를 기점으로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 2분기 중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DT) 관련 자회사도 설립한다. 아울러 '한국 데이터허브 얼라이언스(K-DA)' 추가 업체 선정 등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5배 수준의 1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노그리드의 지난해 매출은 약 41억원 수준이었다.
이노그리드는 2006년 설립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고성능컴퓨팅(HPC), 클라우드컴퓨팅 등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쌓아온 클라우드 기술 기업이다. 특히 2009년 오픈소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 현재 클라우드 구축·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초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스트럭처(HCI) 제품을 출시,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의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지향형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텔 아키텍처 기반으로 여러 응용 소프트웨어(SW) 스택을 얹어 국내 상용화 한다.
이는 지난달 출범한 K-DA 협의체를 통해 구체화 된다. 현재 인텔코리아, 어니컴, 현대무벡스 등 1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여러 산업군에 속한 기업과 협력해 HCI를 고도화하고 공공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대표는 "올해 공공사업은 K-DA를 기준으로 전체적인 로드맵을 만들려 한다"며 "K-DA 협의체와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관련 관제 영역도 추진해 사업을 계속 확장해 우리 자산뿐만 아니라 협력사 시너지 효과로 인해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르면 오는 7월 K-DA 2차 참여 기업을 선정할 예정.
김 대표는 "조만간 K-DA 의제로 2차 협력사를 추천받기로 했다"며 "특히 스마트시티,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관련 4개 분야의 업체를 모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그리드는 2분기 중 데이터 트랜스포메이션 소프트웨어(SW) 자회사도 설립한다.
김 대표는 "매년 클라우드 시장이 10~15% 증가하는데 이에 맞춰 사업군을 제대로 구축하려 한다"며 "클라우드 사업 관련 인력과 R&D 투자를 이어나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전문화 된 SW 자회사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재 교육과 R&D 부문은 김 대표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갖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어 "관련 자회사 설립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현재 공동대표와 미팅을 마치고, 인력풀도 완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공식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또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 국가 R&D 정책과 산업이 총체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전문 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회사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가미한 서비스를 판매·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노그리드는 강점인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R&D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단일 가상화 서비스 플랫폼 핵심 기술 개발' 부문 주관사로 선정된 것.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란 물리서버를 여러 대를 하나의 워크로드를 만드는 것이다. 2021년까지 3년 동안 30억을 지원받고, 테라텍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함께 진행한다.
/최은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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