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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인간·AI 함께 만든다


오토데스크 AI 기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활용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인간과 인공지능(AI)이 공동 제작한 의자가 나왔다.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오토데스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이 의자를 선보였다고 12일 발표했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창의성과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이 어우러져 만들어진 의자다. 오토데스크는 스탁, 가구업체 카르텔과 파트너십도 맺었다.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창의성과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이 어울러져 제작된 의자 [사진=오토데스크]
산업 디자이너 필립 스탁의 창의성과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술이 어울러져 제작된 의자 [사진=오토데스크]

오토데스크의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은 무게, 원재료 등 특정 변수를 입력하면 주어진 변수값 안에서 AI를 통해 수백, 수천 가지의 디자인 옵션을 제공해준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보다 빠르게 다양한 옵션을 찾을 수 있다.

오토데스크는 AI 기반 설계 기법 등 현재 개발 중인 최첨단 기능이 포함된 SW 프로토타입을 스탁에게 제공하고 지속적인 논의 끝에 AI 의자를 설계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출 성형을 제작 방식으로 알고리즘에 미리 지정해두고 만든 첫 사례이기도 하다.

스탁은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인간의 습관, 사고방식, 지능을 뛰어넘어서 만들어진 최초의 의자"라며 "이런 작품을 시작으로 우리 앞에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디오 루티 카르텔 최고경영자(CEO)는 "AI 의자 작품을 받아보고 나서 지금까지 고수해온 경영 철학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더욱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생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스탁, 카르텔과의 협업은 오토데스크의 비전인 '제작의 미래'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사용한 사례 중 가장 창의적인 결과"라고 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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