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10일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4월 상반기 32인치~55인치 LCD 패널 가격은 3월 하반기 대비 0.2% 상승했고, 65인치, 75인치 패널 가격은 각각 1% 하락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가격흐름을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 11월부터 하락했던 55인치 패널가격은 하락세가 멈췄으며, PC 패널 가격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세가 됐다"고 전했다.
퀀텀닷(Q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 효과 등으로 2분기 LCD 가격은 6개월 만의 반등이 기대된다.
그는 "BOE와 CSOT 등 중국 패널 업체들이 8세대 매출 효율화 제고를 위해 55인치 이상 대형 패널 비중을 늘리고, 현금 원가에 근접한 32인치와 43인치 패널 생산을 축소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라인의 QD-OLED 전환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32인치~50인치 패널 가격은 소폭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65인치, 75인치 초대형 패널 가격은 삼성디스플레이 8세대 LCD 라인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추세가 예상된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LCD 패널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LCD 패널 공급 과잉은 불가피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은 중국과 차별화를 위해 대형 OLED 투자 확대가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가전 업종의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에스에프에이, 한솔케미칼을 제시했다.
그는 "에스에프에이는 향후 3년간 역대 최대 규모의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와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및 중소형 OLED 동시 투자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한솔케미칼은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TV 투자에 따른 QLED TV 라인업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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