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검색 제왕 구글이 그동안 진출을 모색했던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를 공개하고 도전장을 던졌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회의(GDC) 행사에서 스타디아를 공개했다.
구글 스타디아는 클라우딩 컴퓨팅 자원을 기반으로 단말기나 플랫폼, 지역에 관계없이 고성능 비디오 게임을 원하는 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다.
구글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세상'을 슬로건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분산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어 성능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원을 앞서고 있다.
스타디아는 커스텀 2.7GHz 하이퍼스레드 x86 CPU로 이루어져 있고 56 컴퓨트 유닛으로 만들어진 AMD의 GPU와도 함께 구동한다. 여기에 16GB VRAM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10.7테라프롭스 처리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MS의 X박스원X의 처리속도인 6.0테라프롭스, 소니 PS4 프로의 4.2테라프롭스를 크게 앞서고 있다. 구글은 이런 막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크롬, 안드로이드, TV 환경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 시장은 게임기의 성능보다 독점 인기 콘텐츠의 공급능력, 안정적인 서비스 연결성이 더 중요하다. 이 측면이 구글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사업자인 소니, MS, 아마존 등은 자체 게임 제작 회사를 거느리고 양질의 게임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구글은 이 부분에서 선두 업체와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다.
이에 7년전 스타트업 온라이브도 야심차게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가 2015년에 철수했다.
이에 패트릭 무어헤드 무어 인사이트&스트레티지 사장은 "유료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구글이 매우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이 그동안 유료음악이나 영화, 전자책 분야에서 중간정도 점수를 얻었으나 이 시장에서는 평균이하 점수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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