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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 SW API' 1164만건 활용…"법도 알려준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분야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공지능 관련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7년 10월부터 꾸준히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고 20일 발표했다.

ETRI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 웨어러블 헤드셋을 통해 양방향 자동통역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 웨어러블 헤드셋을 통해 양방향 자동통역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ETRI]

ETRI가 공개하고 있는 주요 정보로는 언어·음성·시각지능 응용프로그램(API) 및 데이터 등이다. 국내 중소기업이나 연구자 및 개발자 등이 보다 효율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진은 그동안 질의응답, 대화처리, 객체인식, 음성인식(다국어) 등과 관련해 데이터를 공개 해왔다. 추가 공개된 기술은 ▲위키백과 질의응답 ▲대화처리 ▲영상 객체인식 ▲다국어 음성인식 기술 등이다. 이를 활용해 인공지능 스피커/비서, 챗봇을 이용한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CCTV 범죄 추적 및 예방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와 같이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 가능하다.

ETRI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언어지능 '엑소브레인'의 한국어 분석 오픈 API를 공개하고 기계학습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언어·음성·시각지능 오픈 API 및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ETRI의 인공지능 SW API 서비스는 공개 이후 지금까지 1천164만 건 이상 활용됐다.

산업체(42%), 대학교(33%), 개인(19%), 기타(6%)의 순으로 많은 활용이 이뤄졌으며 오픈 API 일 평균 사용횟수만도 2만 3천 건에 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법령분야 질의응답·사람속성 검출기술, 베트남어 음성인식기술 등의 SW기술과 객체검출 학습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추가 API를 공개해 법률 관련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오픈 API와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는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을 통해 제공되며, 국민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1일 허용 사용량 내에서 연구용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인공지능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API를 이용해 ▲음성 개인비서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 ▲지능형 CCTV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춘식 ETRI SW-SoC융합R&BD센터장은 "공개된 API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인공지능 SW API 및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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