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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보안 기업들, 제2 도약 나선다


이글루시큐리티·소프트캠프·한컴시큐어·마크애니 등 신사업 확대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국내 정보보안 기업들이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제2도약'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영역을 개척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글루시큐리티(11월), 소프트캠프(7월), 한컴시큐어(4월), 마크애니(2월) 등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

 [사진=각사]
[사진=각사]

보안 정보·이벤트 관리(SIEM), 보안관제 시장을 개척해온 이글루시큐리티는 AI 보안관제 영역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최근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친 AI 기반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 TM AI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를 앞세워 공공은 물론 금융·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중동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보안관제 서비스 지적재산권을 수출중이며, 중동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 보안 기업 다크매터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의 사이버 보안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올해는 새로운 20년을 위한 제2의 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올해 공급망 공격 등을 차단하는 외부 보안위협 대응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한다.

특히 문서보안·파일 무해화(CDR)·통합 메일 보안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며,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소프트캠프는 지난해 기존 사업과 CDR·외부유입파일 관리시스템 등 신규 사업 매출 증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배환국 대표는 "내부 경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하고, 기존 사업을 비롯해 신규 사업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지능형(AI) 영상분석 등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공공기관 과제,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CCTV 선별관제 솔루션 '마크애니 스마트 아이'는 출시된 지 두 달만에 대전시 CCTV 통합관제센터 지능형 선별관제 사업에 도입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말 내놓은 블록체인 기반 증명서 위·변조 검증 솔루션 'e페이지 세이퍼 포 애니블록'은 고객 검증을 거쳐 추가 고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틈새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DRM 사업에서 캐드(CAD) 보안 제품 '3D 캐드 세이퍼'를 출시하며 제조·생산 분야에 초점을 맞춘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컴시큐어도 올해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출시한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 에스렛저'는 한컴그룹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돼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공동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인 '애스톤 얼라이언스'를 구성했다. 심버스, 하렉스인포텍, 팬텀재단 등과 협력하며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도모한다.

노윤선 한컴시큐어 대표는 "올해도 적극적인 협력관계 확대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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