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상반기 취업 시즌이 막을 올리며 은행권의 채용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취업준비생들이 많다. 올해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도 최대 5개사가 새 얼굴을 찾을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220명의 신입행원을 모집한다. 지난해 상반기 170명을 선발한 것보다 50명이 늘었다. 분야별로 금융영업 일반(110명), 금융영업 지역인재(65명), 금융영업 경기권 핵심 점포(20명)이며 디지털은 25명을 채용한다.
금융자격증과 디지털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특히 디지털 부문은 학력이나 연령제한도 없앴다. 자연계열(이과·통계 등 포함), 공학계열, 기타 정보기술(IT) 관련 계열(MIS, e-Business 등) 등 디지털분야와 관련된 주전공자 또는 복수전공자가 대상이다. 부전공자는 지원을 받지 않는다.
기업은행은 지역할당 인재를 비교적 많이 뽑는다. 전체 채용 규모의 38%(85명)다. 지역할당제를 통해 뽑힌 인재는 5년간 해당 지역에서 근무해야 한다.
장애인 및 국가보훈 대상자와 CFA, CFP, FRM(GARP), CDCS, 관세사, 공인회계사, AICPA, 변호사, 세무사, 보험계리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등의 금융 자격증 소지자, 그리고 CISA, CISSP, ADP, SQLP 등 디지털 자격증 소지자는 필기전형과 면접 전형에서 가점이 적용된다.
전형은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역량면접, 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4월 20일 치뤄지는 필기시험은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 능력 등 두 과목에서 100문항이 출제된다.
농협은행은 한발 앞서 채용을 진행해 오는 17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올 상반기에는 340명의 신규채용이 예고돼 있다. 학력이나 연령, 전공 등의 자격 제한이 없는 열린 채용 방식으로 서류 심사와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4월중 최종 선발된다. 농협은행의 필기시험은 인적성과 직무능력평가, 직무상식 등의 세 분야로 나뉜다.
분야는 일반과 IT로 구분된다. 일반분야의 경우에는 시·도 단위의 권역별로 선발된다. 보훈대상자와 장애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시중은행들은 아직까지 채용 계획이나 규모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신규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지난해 주요 은행들이 희망퇴직 등으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덕분에 채용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 등 5개 은행의 작년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총 3615명이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200명,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500명, 신한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500명, KB국민은행이 지난해 685명에게 새 명함을 줬다. 은행별 등락은 있겠지만 최소 수천명대의 신규채용이 전망된다.
허인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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