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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째 최악의 미세먼지… 수도권·충청 등 초유의 엿새 연속 비상저감조치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 '경칩'인 6일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에 사상 첫 엿새 연속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여전히 전국을 뒤덮고 있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5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충청권(세종·충남·충북, 대전 제외)의 경우 엿새 연속, 대전은 닷새 연속, 광주와 전남은 사흘 연속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제주는 이틀 연속이 된다. 강원 영동 지역은 사상 첫 발령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엿새째 내리 시행되는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다. 부산·울산·경남도 오전 중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낼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인 데다 낮 동안 나라 밖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돼 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비소식이 있지만 미세먼지는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는 오전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전북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서울, 경기도에는 오전 9시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북부 내륙에는 밤부터 약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강원영동 5~20mm, 서울, 경기, 강원영서, 전남해안, 경북 동해안 5mm 내외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다. 낮 최고기온은 8~16도로 전망된다.

김세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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