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오문권 인사재무본부장 등 2명의 사내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진에어 이사회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으로 개편됐다.
5일 진에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오문권 인사재무본부장이 사내이사를 사임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3월 23일 진에어 사내이사 취임한 후 1년 만에 사임했으며, 오문권 인사재무본부장은 2017년 8월 취임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진에어는 최정호 대표이사와 이성환 기타비상무이사 등 사내이사 2인, 남택호 회계사, 박은재 변호사, 곽장운 변호사 등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이사회 5인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의 수 보다 많아지게 돼 사외이사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더욱 투명한 경영환경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부터 조현민 전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건으로 국토부의 제재를 받고 있다. 이에 진에어는 경영문화 개선을 위해 독립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화, 준법 경영,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사회 공헌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약속했다.
또 이사회의 권한 강화, 사외이사 비중 확대, 법무실 신설, 사내 고충처리시스템 구축, 직종별 유니폼 개편 등을 통해 청문 과정에서 제출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와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이행 중에 있다.
특히, 이번 사내이사 2인의 사임은 진에어가 경영문화 개선대책으로 내놓은 '사외이사 권한 강화'에 해당된다. 진에어는 사외이사의 수를 이사회 과반으로 확대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화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진에어 이사회는 조양호 회장과 오문권 본부장 등 사내이사 2인이 사임하게 되면서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과반을 넘게 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등이 구성돼 보다 객관적인 의사 결정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새롭고 변화된 경영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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