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통해 중증 장애인의 교통서비스이 쉬워진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장애인을 돕는 '행복한 나라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척수장애인 및 중증 지체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AI 기반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의 생활편의를 돕는 ▲장애인 콜택시 호출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AI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추후에는 위급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문자신고 서비스 출시를 통해 지체장애인 134만명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 호출 서비스는 네이버 클로바 앱의 '스킬 스토어' 메뉴에서 계정 연동 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 호출은 서울시설공단 장애인 콜택시 앱에서 사용중인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된다.
우선 이동에 불편함을 느꼈던 장애인은 콜택시 호출 서비스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간편하게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지윤)의 장애인 콜택시를 부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를 네이버와 협업해 개발했다. 네이버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나 클로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클로바, 장애인 콜택시 불러줘"라고 AI스피커에 명령해 간단히 콜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미리 등록해 놓은 목적지, 최근 목적지 중 원하는 메뉴를 말해 목적지를 선택하면 콜택시가 접수된다. 이와 함께 콜택시 대기자수를 안내해주고, 미세먼지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배차가 된 경우 택시 도착 예정시간도 확인 가능하다.
지하철 역사 내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도 음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편의시설 정보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와 제휴를 맺고 제공한다.
교통약자용 지하철정보 확인 서비스는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스피커에 "클로바, 지하철정보에서 (신용산역) 알려줘"라고 말하면 수도권 1~9호선 역사 내 ▲지상 엘리베이터 위치 및 작동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위치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 위치를 알려준다.
이밖에도 출시 예정인 119 문자신고는 응급상황 시 AI스피커 및 네이버 클로바 앱을 통해 "119 신고해줘"라고 말하면 소방청, 보호자에게 신고 메시지가 전달돼 위급 상황을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보다 많은 지체장애인들이 AI스피커를 활용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AI스피커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콜택시 회원 300명으로, 장애 정도와 콜택시 이용 빈도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신청은 오는 3월 22일까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및 AI스피커 보급은 오는 4월 장애인의 달에 진행한다.
최원혁 LG유플러스 AIoT상품2담당은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체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하고 도움이 필요한 점을 설문조사를 했더니 신체적 불편함으로 인해 이동과 위급상황 대처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음성으로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지체장애인 전용 AI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서비스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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