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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역금융 235조 지원…수출기업 자금조달 쉬워진다


수출마케팅 지원에 3천500억원 투입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대출·보증 등 무역금융 규모를 애초 목표보다 3조원 늘린 235조원으로 확대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시회, 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을 위해 3천52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개최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기재부, 중기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무역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수출구조와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정부는 ▲무역금융 공급 확대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 ▲수출기반확충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정부는 지난해 대비 15조3천억원 증가한 총 235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수출단계(계약-제작-선적-결제)별 지원을 위해 8개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35조7천억원)을 마련했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은 수출관련 시설 및 운전자금의 대출과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자금 대출 및 보증을 위해 전년 대비 1조6천억원 증가한 26조3천억원을 마련했다. 또 기존 수출 보험한도를 10% 일괄 증액해 수출대금 결제 불이행 리스크를 대폭 경감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출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수출마케팅에 지난해보다 5.8%(182억원) 증가한 총 3천528억원을 지원하며 특히 상반기에 60% 이상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1:1 밀착 상담회(글로벌 파트너링)를 확대한다.

◆정부, 이달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 수립키로

정부는 수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한류·생활소비재, 농수산식품, 플랜트·해외건설 등 신(新)수출성장동력을 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이달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을 순차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신흥시장 진출지원도 강화한다. 신남방지역 경우 현지 수요가 큰 기간 산업, 소재‧부품 등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 진출을 지원한다. 신북방 진출을 위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과 정부 협력채널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을 위해 타쉬켄트에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인프라 강화를 위해 오는 5월 코엑스에 '스타트업 글로벌 지원센터'를 개소한다. 해외에는 뉴델리와 시애틀에 스타트업 해외 혁신거점을 구축하며 스타트업이 직접 지원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지원 바우처를 새로이 도입하기로 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이번 대책은 수출기업이 가장 아쉬워하는 무역금융 보강과 수출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두고 마련했다"며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작은 노력도 끊임없이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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