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5G폰과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는데 비해 애플은 최신폰 출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최근 애플도 폴더블폰 출시를 서둘러 휴대폰 주도권 경쟁에서 뒤쳐지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앞서고 있는 반면 애플은 뒤쳐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이달 초 폴더블폰을 공개하며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애플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월 언팩 행사에서 1천980달러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내놨다. 갤럭시 폴드는 접을 경우 4.6인치 화면이지만 이를 펴면 화면이 7.3인치인 태블릿처럼 바뀐다. 삼성전자는 총 6개의 카메라를 지닌 갤럭시 폴드를 오는 4월 공급할 예정이다.
화웨이도 삼성전자에 이어 바로 MWC 행사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화웨이 메이트X는 펴면 갤럭시 폴드보다 더 큰 8인치 화면으로 설계됐다. 이 제품의 가격은 2천600달러로 더 비싸다.
워즈니악은 애플이 터치ID, 페이스ID, 모바일결제 등을 포함한 일부 스마트폰 영역에서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폴더블폰 시대가 열리면 이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전자와 화웨이에게 내줄 것으로 봤다.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그는 폴더블폰이 매우 갖고 싶은 매력적인 제품인데 이대로라면 애플이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힘들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그는 애플이 항상 우리를 놀라게 해왔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를 충분히 만회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고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워즈니악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접었을 경우 약간 두껍고 베젤 부분이 투박해 시제품 같은 느낌을 주며 화웨이 메이트X는 좀더 나아보이지만 가격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희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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