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달 22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8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의 변경 ▲이사의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 단연 주목되는 것은 정의선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안이다. 그는 2010년부터 현대차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이 평소 주주, 투자자,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그의 대표이사 취임을 통해 주주권익보호와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 외에 이원희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두 사람의 선임이 확정되면 현대차는 정몽구 대표이사 회장 등 4인 각자 대표체제가 구축된다.
또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신규로 선임하는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BMW에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로 2015년 현대차에 합류, 외국인 최초로 연구개발본부장을 맡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주총에서 글로벌 전문가인 윤치원 USB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을 추진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이들을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전략 및 중장기 투자 계획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중장기 수익성 목표와 자본배분 정책 방향도 적극적으로 주주 및 시장과 공유할 것"이라며 "주주가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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