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140만 가입자를 확보한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 영어학습 콘텐츠가 제공돼 어린이 영어교육을 돕는다.
KT(대표 황창규)가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육아가정을 위해 기가지니 영어교육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7일 발표했다.
먼저 KT는 기가지니에 지난해 5월 대교와 손잡고 출시한 국내 최초 AI 동화 서비스 소리동화의 영어 버전을 출시했다. '영어소리동화'는 영어책 문장을 읽으면 기가지니가 음향효과, 등장인물 대사 등을 들려주는 서비스다. 아이가 영어로 된 동화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대교, 아람 등 6개 대형 출판사들의 책을 읽어주는 '동화 오디오북' 서비스도 영어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총 3천18권의 동화 콘텐츠 중 580권을 영어동화를 제공한다. 동화 오디오북은 부모가 동화를 읽어주지 않아도 기가지니가 동화를 들려주기 때문에 육아가정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용 도서를 찍으면 기가지니에서 바로 음성 또는 영상 콘텐츠가 재생되는 '기가지니 세이펜'을 통해서도 영어학습을 할 수 있다. 세이펜북스, PB잉글리시, 캠브릿지 등 유명출판사 콘텐츠 약 2만여권의 도서 중 3천여권의 영어 책을 지원하고 있다.
KT가 2017년 12월부터 제공중인 '기가지니 핑크퐁 영어 따라말하기'는 최근 빌보드차트에 4주 연속 오르고 있는 '베이비 샤크'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이용율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 서비스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인기 캐릭터와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학습 콘텐츠다.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단계에 맞춰 소리익히기, 단어배우기, 문장따라하기 순으로 파닉스, 워드파워, 핑크퐁 퀴즈, 마더구스 4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엄선된 53개 영어 동요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해 문장∙단어를 따라 말하면 정답 유무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영어 단어 또는 문장의 발음 수준에 따라 피드백까지 제공한다.
KT는 ‘기가지니 정각알림 서비스’에 야나두 생활영어 테마를 제공하며 성인을 위한 영어교육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용자가 특정 시간 정각에 알람을 설정할 경우 음성으로 안내해주는데, 알림을 야나두 테마로 설정해 놓을 경우 간단한 영어표현을 기가지니에서 안내해준다.
이외에도 KT는 기가지니에서 가정에서도 영어학원과 동일한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파고다생활영어 서비스와 각 상황별 영어대화를 학습할 수 있는 야나두 영어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상무)은 "아이들의 영어공부는 육아맘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KT 기가지니가 집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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