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우리 위원회가 공영방송의 진정한 정상화를 견인해나가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충실하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이 29일 열린 방통위 제5차 전체회의 자리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김 부위원장의 임기는오는 2월 1일부터 2020년 3월 26일까지다.
김 상임위원은 "방통위원회가 독임제 장관부처가 아닌,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구성된 가장 큰 특징은, 정치적 균형성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방송의 공정과 중립성, 공적책임과 균형을 판단하는 우리 위원회가 전반기와 후반기로 부위원장직을 여야 추천 위원이 교대로 맡도록 하는 것도 이 같은 취지를 충실히 따르기 위함"이라며 엄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떠나, 특정 집단의 입장보다는 행정기관으로서 정책의 균형을 잡으며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김 상임위원은 "방송계는 전에 없던 도전 속에 크나큰 변화를 겪고 있다"며, "지상파방송사는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위기에 빠져있고, 공영방송은 공정성, 중립성, 균형성 논란에 휘말려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어제는 MBC 내부의 이른바 '과거 적폐청산'을 위한 정상화위원회 활동에 대해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효력을 정지시킨바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KBS, MBC가 노조파업 동조여부를 가려 내부 구성원의 편을 가르는 인적청산을 즉각 중단하고, 전 국민에게 공평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 상임위원은 "그동안 허욱 부위원장께서 성실하고 빈틈없이 업무를 모범적으로 수행하신 노고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저에게 기탄없이 조언해주시길 간청 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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