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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간담회, 황창규 KT 회장 "데이터는 4차산업 쌀, 규제 풀어야"


대통령 기업인과 대화에서 개인정보보호 규제3법 통과 촉구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개인정보를 활성화하면 국가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

황창규 KT 회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개인정보보호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황창규 회장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쌀'로써 AI와 빅데이터, IoT 등 모든 부분에서 활용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전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AI나 빅데이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서 좀 더 규제를 풀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국회 계류 중인 개인정보보호 규제3법과 맞닿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데이터경제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여당은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3법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가명정보 개념 도입, 비금융정보 활용 등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이 3개 법안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상태다.

이날 황 회장은 개인정보 규제 완화에 따른 효과 등 선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2015년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200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올해는 조기에 진압됐고 사상자가 전혀 없었다"며, "정부가 KT에게 개인정보인 로밍 데이터를 쓰게 허락해 줘, 빅데이터 분석과 AI를 통해 환자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조기에 격리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가, 정부와 기업의 협력 사례를 발표하려 한다"며, "이 법이 국회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만, 개인정보를 풀어 많은 사람 생명을 구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5세대통신(5G)에서 한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에 따른 상생협력 사례를 공유, 강조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5G는 대한민국이 가장 앞선 기술로 4차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인프라로 기업과 사회 전반에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며, "KT는 185개의 중소기업과 협력해 5G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과 상생해 국가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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