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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출범 우리금융지주, '완전한 민영화' 한목소리


손태승 회장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주주대표는 우리금융의 도약을 위한 완전한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14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잔여지분 18.4%를 매각해 완전 민영화된 금융회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우리금융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라 주주와 임직원이며, 주인의식을 가지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반듯한 금융지주사로 키워달라"고 주문했다.

◆지주전환, 잔여 공적자금 회수에 유리

7대 과점 주주 지분 외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위성백 사장 역시 "우리금융이 발전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공사가 키스톤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고,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 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6년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통해 7개 주주에게 정부 지분 30%를 쪼개 파는 형태로 부분적 민영화를 이뤘다. 7개 과점주주 지분은 27.22%이고, 정부가 예보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은 18.43%다.

은행법상 은행은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해 출자할 수 없으나 금융지주사는 자기자본의 130%까지 출자가 가능해 정부 입장에서도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 가치를 올리는 편이 투자금 회수에 유리하다. 또 자회사 체계와는 달리 지주계열사간 고객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점도 기업 성장의 시너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2016년 민영화를 통해 우리금융을 빠른 시일내 시장에 돌려주는 것이 국민의 재산인 공적자금의 회수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발전에도 부합한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단이었다"면서 "이번 지주전환으로 우리금융의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나머지 공적자금 회수 가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주 재전환, 업계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

추가 출자 여력이 늘어난 우리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금융판도를 뒤바꾼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출범사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손 회장은 "디지털혁신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진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책임 실천에도 우리금융그룹이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바람도 우리금융의 성장을 통한 사회공헌을 요구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금융 120년 역사는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와 같다"면서 "이제 우리금융이 과거 역사 쓴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역사를 새로 쓰겠다 하는 의지로 오늘 출범식을 통해 엿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서 고객 가치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는데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금융의 미래를 쓸 것으로 확신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왼쪽부터 노성태 사외이사, 이순우 전 회장, 황영기 전 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왼쪽부터 노성태 사외이사, 이순우 전 회장, 황영기 전 회장,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유재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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