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업계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게임아카데미' 3기 전시회가 시작됐다.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10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게임아카데미 3기 전시회 '미래의 꿈, 게임에 담다' 오픈식을 가졌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게임 기획, 그래픽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 및 교육과정을 수료한 게임아카데미 3기 참가학생들의 작품 16점이 전시된다.
게임아카데미는 넷마블문화재단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게임에 관심이 있는 만 14~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제 게임개발 과정 교육을 제공해 차세대 게임 산업 리더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게임아카데미 3기에는 총 11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서장원 넷마블문화재단 대표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장원 대표는 "청소년들의 꿈이 자라고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게임아카데미가 지속돼야 할 당위성과 방향성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며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게임 인재 양성 및 게임 문화 조성을 시작으로 사회 전반에 게임 중심의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축사를 맡은 김병관 의원은 "저도 개발을 해본 적이 있는데, 지금 개발한 게임에 부끄럽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돌이켜보면 그 경험이 자랑스러워질 것"이라며 "오늘 전시에 참여하신 분들이 향후 게임업계에 들어와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학생들에 대한 수료증 수여식과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축하 공연을 맡은 권순현 피아니스트 연주팀은 고전게임 푸얀의 삽입곡이었던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과 더불어 넷마블의 차기 출시작인 '세븐나이츠2' OST를 연주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4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썬 포 유'를 개발한 헤어즈팀은 대상을 수상했고 '쉐도우'를 개발한 에스커페이드팀은 최우수상을, '플래인타임'을 개발한 개성지성발랄팀과 '인어왕자'를 개발한 시나브로팀은 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았던 이재홍 위원장은 "1기 때부터 참여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을 만들어내는 학생들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 시대의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산업은 바로 게임산업으로, 여러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그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꿈나무들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넷마블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놀이와 교육이 만나는 특별한 게임공간인 '게임문화체험관'을 비롯해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가정 내 건강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게임소통교육', 견학 프로그램인 '나의 게임산업 탐방기', 장애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을 위한 '어깨동무문고', '참여·나눔 활동' 등이 진행 중이다.
김나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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