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8대 고객가치혁신에 나선데 이어 올해 2.0으로 개선, 프로그램을 지속 전개한다. 대체적으로 사용자 데이터 부담을 낮추고 편의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이와 관련 지상파 3사와 함께 선보일 통합 OTT에 데이터 사용료를 사업자가 부담하는 '제로레이팅'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 현장에서 "푹과 옥수수를 합치는데 앞으로 돈벌고 실적 올리자 하는 부분은 없애고 가치 상승부분만 주력 한다"며, "통합 OTT 서비스에서 제로레이팅을 띄우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지상파3사와 협력해 OTT서비스인 '푹'과 SK브로드밴드 '옥수수'를 통합하기로 했다. 1분기내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제로레이팅을 도입해 OTT 사용자의 데이터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객 가치혁신의 일환이다. 올해 이를 더 강화해 혁신을 가속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고객가치혁신 2.0' 계획을 밝혔다
유영상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가치혁신을 하면서 8가지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잘됐던 부분과 잘못했던 부분을 개선한 2.0으로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가치혁신 2.0은 빠르면 이달부터 첫 선을 보인다.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혁신을 이루겠다는 자신감도 피력했다.
최근 재개한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RCS)도 고객가치혁신이 접목된다.
박정호 사장은 "텔레그램이 자기 문자를 지울 때 우리는 몇년간 변화없는 메시지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었기에 (RCS를) 도입했다"며, "4~5월이면 5천만명이 쓸 수 있는 RCS가 만들어질 것인데, 우리는 대용량 사진 전송이나 영상을 볼 때 데이터가 안 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 부사장은 이에 대해 "제한은 있다"고 선을 그었다. mVoIP 초기 모델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량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고객가치혁신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의 변화다.
박 사장은 "올해부터 (매장은) 개통하고 문서쓰고 통화 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곳으로 바뀐다"며, "연말이 되면 훨씬 더 나아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SK텔레콤은 'T전화'를 한단계 더 진화시켜 '바로' 라는 브랜드로 새출발할 계획이다. 통화 런처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T전화는 콜라 영상통화뿐만 아니라 T로밍과도 결합돼 음성통화를 데이터로 무료 제공하는 프리로밍이 도입된 바 있다. 이를 SK텔레콤이 새로운 브랜드로 통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라스베가스(미국)=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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