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올해 투자도 적고 성장도 부족한 만큼 경제 전반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19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이미 통과된 것을 가지고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부터라도) 기업에 잘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날 발표한 '2019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252곳 가운데 72.2%인 182곳이 '2019년 노사관계가 2018년보다 불안해질 것'으로 바라봤다.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할 요인으로 '기업 경영 악화에 따른 지급여력(임금 지급능력) 감소'를 꼽은 곳은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23.5%(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연근무제 도입 등 현안 관련 갈등 증가(21.4%)', '노동계 우호적 입법 환경(15.2%)' 등이 꼽혔다.
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임금 인상(36.2%, 복수 응답)'이 가장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고, '근로시간 단축과 인력 충원(16%)', '임금체계 개편(12.1%)' 등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손 회장은 건배사에서도 국내외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먼저 손 회장은 "세계 경제에 대한 걱정이 시작됐다"며 "우리 경제도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가 많이 일어나야 일자리가 늘어나 수요가 발생하고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올해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선 격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부 정책이 우리 기업활동에 훌륭한 결과를 만들기 바란다"며 "우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라고 외치며 건배사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정·관·재계인사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수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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