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바둑게임 '한게임 바둑'은 자체 개발한 바둑AI 'HanDol(한돌)'이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2라운드에서 이동훈 9단에게 다시 한번 불계승을 거뒀다고 3일 발표했다.
NHN엔터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한돌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한달 간 총 다섯 명의 최상위 랭킹 바둑 프로기사들과 릴레이 대국을 펼치는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한돌은 지난해 12월 28일 1라운드에서 신민준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으며, 어젯밤 2라운드에서 만난 이동훈 9단과의 대국에서도 1시간 30분, 168수 만에 불계승했다.
이동훈 9단은 "어디서 잘못 두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초반은 제 스타일로 짜인 것 같은데 바둑이 끝나고 나서 보니 결과적으로 나빴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우상귀 턱밑에 붙여 온 수는 깜짝 놀랐다"며 "인공지능을 상대로 흔들기도 통하지 않아 갑갑했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제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는 프로기사 랭킹 1,2,3위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경기는 국내 바둑 랭킹 3위인 김지석 9단과의 대국으로, 9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11일에는 박정환 9단과, 23일에는 신진서 9단과의 경기가 준비돼 있다.
모든 대국은 한게임 바둑 대국실을 통해 관전할 수 있으며, 바둑 유튜버인 강남바둑센터TV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 및 해설 방송도 시청 가능하다. 9일 해설 방송에는 강남바둑센터TV와 이영구 프로 9단이 해설자로 참여한다.
한편, 한게임 바둑은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와 함께 '승자 맞히기'와 '베팅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승자를 맞히는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페이코(PAYCO) 상품권(5만원권)을 증정하고, 베팅 내역의 수익과 적중 점수에 따라 '최고 수익왕'과 '최고 적중왕'을 선발해 상위 랭커들에게 바둑 머니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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