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오는 2021년 농협금융그룹 출범 10주년이자 범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이한다"며 "기해년(己亥年)은 새로운 60년을 준비하고 체질개선과 변화를 통해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10년 만에 1조원이라는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거뒀지만 이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이전 수준의 손익회복에 그쳤다는데 방점을 둬야 한다"며 "재무 및 자본구조,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미래에 대한 준비도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사업 라인별 육성전략 차별화 빛 자원배분의 최적화 ▲그룹 관점으로 운영체제의 전략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 기반 정착 ▲고객 가치와 인재 중심의 사업구조와 조직문화 개편 ▲신사업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준비 ▲국민의 농협으로 한층 더 다가서기 위한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2019년 경영 과제로 선정했다.
은행과 증권의 경우 농협금융의 가장 중요한 수익센터로서 사업부문별 역량을 균형 있게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은 장기사업인 만큼 농업인과 지역 농축협과의 전략적 동반자로 신뢰와 정체성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조직의 중복적 요소는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그룹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업무 프로세스는 디지털화에 따라 발생하는 잉여 인력 자원의 생선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WM, CIB 등 고객자산 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 부문은 고객 수요에 맞춰 그룹 관점에서 집적할 것"이라며 "디지털 인프라와 대면 채널 업무 프로세스는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설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또 김 회장은 이어 "2019년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금융규제 완화와 금융혁신 지원 확대가 예고돼 있다"며 "농협금융은 차별화된 가치와 서비스를 강구해 스마트 금융그룹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신년 사자성어로 신중히 생각하고 명확히 변별해 성실하게 실행하라는 뜻의 '사변독행(思辯篤行)'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다 같이 고민하고 방향을 정해 실천한다면 이루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위기에 빚나는 저력과 열정, 응집된 추진력을 믿는다"고 독려했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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