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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버스, 하이닉스 등 4개 업체 제소


 

미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램버스가 하이닉스반도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피니온 테크놀로지, 지멘스 등 4개 업체에 대해 10억 달러 규모의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고 C넷,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램버스의 대표 고문 변호사 겸 부사장인 존 댄포스는 캘리포니아 대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4개 업체들이 불법담합으로 소비자 선택을 제한하고 RD램 제품으로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반독점법 관련 소송으로 특허권 침해 소송보다 세 배 정도 많은 보상금을 챙길 수 있어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램버스는 고성능PC를 감당할 만한 빠른 속도의 메모리 칩 기술을 1990년대 후반 개발했다. 이에 인텔은 수 억 달러를 투자해 칩 제조업체들에게 RD램을 만들게 했다. 그러나 제조비용과 테스트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램버스에서 요구하는 기술 로열티 수준도 주문량의 4%로 칩 제조사들에게는 꽤 부담스러운 편이었다.

고민 끝에 칩 제조사들은 로열티가 없는 고성능 메모리 칩 기술을 고안해 냈지만 이에 대해 램버스는 지적재산권 침해로 인피니온, 마이크론, 하이닉스를 고소했다. 소송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현재 삼성전자만 램버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고 다른 칩 제조사들은 로열티 지불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김지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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