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익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에 대해 부정적 업황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한분기 이상 진행되면서, 삼성전기와 같은 견조한 사업 포트폴리오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화 모바일 수요 부진의 영향이 대략 향후 전사 이익 추정의 20% 하향 조정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2019년 2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고객 주문 감소가 단순한 재고 조정인지, 아니면 장기적 경기 불황인지의 여부는 내년 2분기 이후에 뚜렷하게 확인될 것이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 이전까지 명확한 수요의 바닥탈출 이벤트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2020년 이후의 성장을 포인트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인 관점으로 2019년의 흐름을 예상하면 1분기와 4분기의 이익 수준이 각각 삼성 트리플 카메라와 5G용 MLCC 투자의 영향으로 긍정적이나, 2분기와 3분기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믿음을 투자자들이 얻기엔 부족한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