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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에어부산, 코스피 입성…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성장"


경쟁사 대비 운항효율성 높은 항공기 도입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코스피시장에 입성한다. 에어부산은 상장 후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추가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3일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신규 중장거리 노선도 운항해 아시아 대표 LCC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에어부산은 부산을 중심으로 성장한 LCC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다. 현재 A320-200 8대, A321-200 17대 등 항공기 총 25대를 보유 중이다. 국내선 7개, 국제선 27개를 포함해 총 34개의 국내외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에서 성장한 항공사답게 영남지역 공항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김해공항 점유율 35.9%, 대구공항 29.5%로 영남권 시장점유율은 1위다. 또 아시아나항공과 협력을 통해 국내외 28개 노선에서 공동운항도 실시하고 있다. 공동운항을 통해 약 3천200억원의 판매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어부산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천9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5천617억원을 3분기만에 88% 달성한 것이다. 2015년부터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1.9%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6.1%로 9~10%대인 경쟁사보다 낮은 편이다.

에어부산은 제반수수료를 제외하고 이번 공모로 168억원(공모가 하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164억원을 내년 도입 예정인 2대의 A321-200NEO 항공기 임차보증금과 정비보증금(MRF)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신규 항공기는 기존 에어부산 항공기 대비 15%의 연료 절감이 되면서 최대 운항거리는 833km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타 LCC 주력 기종 항공기보다 탑승인원이 43명이 더 많아 23%의 운항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신규 기재도입으로 연간 매출이 늘어나면서 향후 수익성 증가도 기대된다.

한 대표는 "에어부산은 영남권 최대 수송실적 항공사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및 호남지역을 거점으로 한 노선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김해 신공항이 개항할 경우 영남권 1등 항공사로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오는 1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8~19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12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동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BNK투자증권이다.

장효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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