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이 11월에 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인 해외판매 및 수출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의 11월 판매량은 총 72만892대다. 11월 5사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75만8천494대) 대비 4.96% 감소, 전달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1월에는 쌍용차를 제외한 4곳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는 9.04% 증가한 반면, 현대차 4.21%, 기아차 3.85%, 한국지엠 9.22%, 르노삼성 27.79% 감소했다.
현대차는 국내 6만4천131대, 해외 33만9천250대 등 총 40만3천381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국내는 0.37% 증가했지만, 해외는 5.03%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은 4.21% 축소됐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국내 4만8천700대, 해외 19만8천415대 등 모두 24만7천11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 0.67%, 해외 4.6%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도 3.85%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8천294대, 수출 3만327대 등 총 3만8천62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내수는 19.86%, 수출은 5.8%가 감소하는 등 전체 판매량은 9.22%가 낮아졌다.
쌍용차는 11월 내수 1만330대, 수출 2천844대 등 총 1만3천1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17.8% 증가했고, 해외는 14.16%가 감소했지만 전체 판매량은 9,04%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내수 8천407대, 수출 1만194대 등 총 1만8천601대를 11월에 팔았다. 전년 대비 내수는 1.26% 증가한 반면 수출은 41.61% 감소하며 전체 판매량은 27.79%가 하락했다.
완성차 5사의 판매량이 11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해외‧수출시장의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11월 국내 13만9천862대, 해외‧수출 58만1천3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대비 국내는 0.34%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수출이 6.01%의 큰 감소폭을 보였다. 누적 판매량은 최근 몇 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750만6천53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누적 판매 중 내수는 140만6천680대로 전년 대비 0.78% 감소했지만, 해외‧수출이 690만9천373대로 0.68% 증가하며 전년 대비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별 누적 판매는 전년 대비 현대차(1.68%)와 기아차(1.83%)만 증가했고, 한국지엠(-5.85%), 쌍용차(-9.23%), 르노삼성(-18.88%)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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