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인상했다.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25bp 인상된 1.75%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작년 11월 0.25%p 인상 이후 1년 만이다.
금통위는 인상 결정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국내 경제는 설비 및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됐으나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대체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등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은 지난 10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정책의 경우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또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 및 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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