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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나 보건청, 감염병 확산방지 '맞손'


전 세계 확산 신호탄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가 아프리카 대륙을 비롯해 전 세계 확산되고 있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16일 가나 아크라에서 가나 보건청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 구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KT와 가나 보건청의 업무협약은 국가 보건기관과 맺은 최초 사례이며, 에볼라가 발생했던 서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첫 협력으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KT는 가나 국민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 외에도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의 아프리카 전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자의 휴대전화 로밍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는 감염병 예방법을 안내하고, 보건당국이 초기 리스크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 예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프로젝트다.

2015년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발병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6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우수 민관협력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KT는 올해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해 국가 및 국제기구의 협력을 끌어내고 있다.

KT는 아시아 국가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동참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KT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KT 그룹희망나눔재단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라오스에 봉사단을 파견해 IT 기기 지원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KT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라오스 보건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KT그룹 임직원 봉사단은 라오스의 접경지역인 왓타이국제 공항, 우정의 다리, 감염병 통제부 검역소에 IT 기기를 지원하고 라오스 보건부 직원들에게 PC, 스마트폰 활용법 및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했다. 또 NGO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ADRF)와 비엔티안 캄홍초등학교에서 IT, 과학 체험, 미술 등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VR 체험 등 IT 관련 교육은 학생들은 물론 현지 교육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가나에 적용되는 감염병 확산방지 시스템은 전 세계 인류 보건에 유의미한 서비스가 될 것이며, 가나가 서아프리카 보건 강국이 되도록 KT가 지원하겠다"며, "아프리카를 넘어 보건, 교육 등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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