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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포트] KCC, 3Q 실적 부진…목표가↓-한화證


"밸류에이션 낮아 투자의견 '매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KCC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앞서 전일 KCC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7.6% 감소한 76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천313억원으로 9.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천1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의 높은 베이스와 추석 연휴 등의 효과도 있었지만 입주물량 감소세 전환, 주택거래량 감소, 자동차 판매 부진 등 전방 산업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1분기 크게 떨어졌던 중국 및 울산 도료 공장의 가동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은 8.3%로 작년 3분기의 10.4%와 지난 2분기의 8.6%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유리 부문의 증설 효과와 도료부문의 가동률 회복 등 영업이익률 개선 요인이 존재했다"며 "그런데도 마진이 부진했던 이유는 원재료 가격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KCC의 주 원재료인 BTX와 PVC 가격은 지난 2분기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원재료 투입 시기가 3개월 후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의 추세를 감안하면 4분기에도 원가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장 올 4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평가다. 송 연구원은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건자재 매출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건자재들의 실적 쇼크가 이어지면서 건자재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사업 구조 내에서는 가파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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