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올해 새롭게 출시한 모델중 가성비를 내세운 아이폰XR이 당초 예상치를 밑도는 구매수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하청업체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아이폰XR의 생산라인 추가 증설 계획을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폰XR은 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중 가장 저렴한 모델로 10월말부터 공급을 시작해 짧은 기간에 판매가 이루어졌다. 당초 제조사들은 저가모델인 아이폰XR의 구매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를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의 증설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애플은 이 업체들에게 이 증설계획을 중단시켰다.
폭스콘은 초기에 아이폰XR 생산라인을 60개 가까이 준비했으나 최근 45개 라인만 가동하고 있다. 폭스콘은 현재 한주에 10만대 이하의 아이폰XR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20~25% 적은 수준이다.
페가트론도 상황은 비슷하다. 애플의 요구에 따라 증설라인 계획을 중단한채 추가 작업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첫주 아이폰XR의 초기 판매량을 아이폰8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로젠블랫증권 준 쟝 애널리스트 구매수요의 약세로 11~12월에 아이폰XR의 생산량 축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플은 아이폰XR보다 구형모델인 아이폰8, 8플러스의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높아진 아이폰 가격에 신모델보다 구형모델을 더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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