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도약을 위한 철저한 준비에 나섰다.
올 들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내달 5세대통신(5G) 주파수 신호 발사에 맞춰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블TV 인수합병(M&A)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전열 정비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국제회계기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9천919억원, 영업이익 2천28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신회계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5% 올랐다. 구회계기준 매출은 0.6% 감소, 영업이익은 8.4% 오른 2천320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IPTV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선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9천983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홈미디어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5% 상승한 5천17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대비 13.9% 늘어난 390만8천명의 IPTV 가입자 및 6.4% 증가한 401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IPTV의 경우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인 2천5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1.5%나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해 케이블TV 인수를 추진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CJ헬로 인수를 점치고 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케이블TV 인수와 관련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며, "다만 M&A가 단순 인수로 끝나면 안되는 마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드렁 사업별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자신감이다.
3분기 무선수익은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1조3천325억원을 기록했으나 가입자는 29만4천명 순증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역시 전체 무선가입자의 93.9%인 1천311만3천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5G 상용화를 계기로 매출에서도 성장 모멘텀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장비업체 본계약 협상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연동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화웨이 선정이 유력시 되는 이유다.
이 부사장은 "5G 망은 NSA로 구축, 4G LTE 연동성이 중요하다"며, "4G와 5G 사이의 연동성을 가져갈 수 있는 형태의 대안으로 5G 벤더 선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연동성 이외에 가장 효율적인 투자 방식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2월 상용화에도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은 "상용화 시기는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이통 3사가 비슷한 일정으로 예상한다"며, "먼저 12월 1일부터 주파수 공식적으로 발사할 수 있고, 발사시기에 맞춰 망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발사 시점에는 라우터 단말이 준비될 것이라 본다"라며, "본격적인 스마트폰 단말 출시는 내년 3월 이후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를 위해 서울과 대전 지역에 5G 시범망을 구축했다. 5G 투자에 대해서는 시장 경쟁상황과 회사 목표 통해 경제적 관점에서 합리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실적 개선을 위한 마케팅의 효율적인 집행도 병행한다.
강학주 LG유플러스 CR담당 상무는 "요금할인이나 실질적 혜택을 주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측면이 중요해 앞으로도 그쪽에 초점을 맞출 혜택 계획"이라며, "불필요한 리베이트 줄일 수 있는 방법 찾는 등 마케팅 요인이 감소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 수익은 1회성 매출 효과 소멸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한 4천81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은 전자결제, 기업메시징 등의 e-Biz/IDC, 전용회선, 전화를 합산한 수익이다.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5천286억원이 집행됐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4천989억원이다. 설비투자(CAPEX)는 2천911억원을 집행했다. 4분기에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진행된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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