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국내 완성차 5사의 10월 판매량이 전달 감소세를 딛고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요인으로 내수시장 성장이 꼽힌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의 10월 판매량은 총 70만985대다.
10월 5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3.04% 증가한 것이다. 7월 돌연 감소세를 보이다 8월 소폭 상승 후 9월에 재차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5사는 10월 국내 13만9천557대, 해외‧수출 59만1천42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는 23.8% 증가했지만, 해외‧수출은 0.88%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는 르노삼성을 제외한 4곳의 판매량이 모두 상승 기조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르노삼성은 5.4% 감소한 반면, 현대차는 0.95%, 기아차는 4.23%, 한국지엠 17.21%, 쌍용차 24.94% 증가했다.
현대차는 10월 국내 6만6천288대, 해외 34만1천872대 등 총 40만8천1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국내는 25%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2.7%가 감소, 전체 판매량은 0.9%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 기간 국내 4만6천100대, 해외 20만4천194대 등 모두 25만29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는 22.9%, 해외는 0.8% 증가했다. 전체 판매량은 4.2% 성장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8천273대, 수출 3만2204대 등 총 4만477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7.8%, 수출은 19.9% 증가해 전체 17.2%가 늘어났다.
르노삼성은 같은 기간 내수 8천814대, 수출 9천816대 등 총 1만8천63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24% 증가했고, 수출은 22%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5.4% 감소했다.
쌍용차는 10월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36% 증가한 1만82대, 수출은 0.1% 증가한 3천342대 등 총 1만3천352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사의 판매량이 10월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비약적인 내수 시장의 증가세 덕분이다. 10월 내수 판매는 총 13만9천557대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반면 해외‧수출 판매는 59만1천428대로 0.88% 감소했다.
누적 판매량은 최근 몇 개월간 이어진 상승세를 이어갔다. 완성차 5사의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678만2천709대로, 전년 동기 671만7천318대와 비교해 0.97% 증가했다. 9월의 전년 대비 누적판매 증가율은 0.74%로, 소폭이지만 증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각사별 누적 실적은 다소 갈리는 양상이다.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377만916대, 기아차 232만3천772대, 한국지엠 38만1천826대, 르노삼성 19만525대, 쌍용차 11만5천670대다. 이 중 전년 대비 누적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현대차(2.57%)와 기아차(2.72%) 뿐이었다. 한국지엠(-12.53%), 르노삼성(-15.15%), 쌍용차(-1.47%)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상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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