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1일 키움증권은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4천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천600억원(YoY +7.7%, QoQ +1.4%), 영업이익 319억원(YoY -16.9%, QoQ -30.6%)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을 비롯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성적이다.
페트 타이어코드 원료(PET chip)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력 제품인 PET 타이어코드의 수익성이 감소한 데다 에어백용 원사/원단(GST)의 전 분기 일회성 이익 계상에 따른 기고 효과 영향이 컸다.
이동욱 키움증권 화학·정유 담당 연구원은 " 8~9월 PET Chip 가격 급등에 따른 PET 타이어코드 판가 인상 래깅 효과가 있었고 GST는 전 분기 일회성 이익 계상에 따른 기고 효과가 발생했다"며 "일부 법인(루마니아) 품질 안정화 과정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크게 둔화됐고, 나일론 및 스틸코드의 경우는 나일론66 Chip 및 와이어로드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 분기 흑자전환했던 아리미드부문도 소폭 적자전환했고 주요 완성차 고객의 판매량 부진으로 인테리어(카매트) 사업부의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타이어 업체들의 운휴 및 재고 소진 영향에 전반적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기타부문 중 스판덱스의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PET Chip 가격 하락에 따른 PET 타이어코드 스프레드의 개선이 예상되고 중국 나일론 필름 증설분(2라인)의 가동으로 작년 대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전기차 확대에 따른 고기능 타이어보강재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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