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큐셀코리아는 30일 충청북도 진천군 산수산업단지에 위치한 진천공장을 언론에 공개하는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인 대량 생산을 시작한 한화큐셀코리아 진천2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 외부 언론에 대대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천공장은 전세계에서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태양광 셀(태양전지) 공장이다. 하루에 220만장의 태양광 셀을 생산하며, 연간 생산 능력은 3.7GW다. 3.7GW의 전기는 약 5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부산시와 울산시의 전체 인구가 가정용 전기로 1년간 사용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연면적은 약 19만 평방미터(㎡)로, 축구장 26개 들어설 수 있는 엄청난 규모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7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진천공장은 약 1.4GW의 모듈 생산 라인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음성의 2.3GW 모듈공장 생산라인까지 합치면 총 3.7GW의 모듈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진천공장은 태양광 셀의 원재료인 웨이퍼 입고부터 모듈 출하까지 전 공정이 자동화돼 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작업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 제어, 물류 및 작업내역 추적 관리, 상태파악 등에 초점을 맞춘 현장 시스템) 기반 스마트 팩토리가 구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실행시스템은 생산설비와 공장 내 자재 물류이동 시스템 그리고 모니터링 시스템이 연동된 것으로 설비자동화를 이루는 핵심이다. 최근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장비를 도입해 공장 근무자들이 해당 장비를 통해 알람을 실시간으로 받아 설비 장애를 처리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설비에서 발생하는 장애 정보를 수집해 체계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갖추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셀 전면에 레이저 식별마크인 '트라큐(TRA.Q)'를 새겨, 각각의 태양광 셀이 생산된 라인, 생산일자, 생산 시 사용한 자재정보 등을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공정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 모듈사업부장 홍정권 상무는 "진천공장의 스마트 팩토리는 공정 및 장비에 대한 시스템 개선을 통해 인력 최적화, 생산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빅데이터 활용과 자동화를 통해 보다 정교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셀코리아·첨단소재 합병법인명,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스마트 팩토리와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 제품을 생산하는 동시에 관련 계열사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9월 큐셀코리아와 첨단소재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합병절차는 11월1일 마무리될 예정이며 합병법인명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가 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출범을 계기로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지분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 태양광과 첨단소재라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첨단소재의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와 연구개발 역량을 태양광 사업에 적용해 향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초일류 태양광 에너지 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변함없는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