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세계 최초 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이통사와 국산장비사의 협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5G 국산 전송장비인 '100G 스위치'를 서울 수도권에 모바일 백홀망에 구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100G 스위치는 LG유플러스가 국산 장비 제조사인 다산네트웍솔루션즈·유비쿼스와 공동 개발한 고성능 집선 장비로다. 5G 무선 기지국 장비의 데이터 트래픽을 유선망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LTE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전송장비 대비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하면서도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5G 네트워크 고도화의 핵심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양사의 개발장비를 5G용 장비로 채택하고, 모바일 백홀망에 순차 적용을 시작해 서울 및 경기 일대에 450여대를 우선 구축했다.
향후 5G네트워크 구축일정에 맞춰 전국망에 약 9천여대의 장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며, 앞서 LG유플러스는 원활한 장비수급을 위해 수십억원 상당의 직접 지원자금을 양사에 지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에 서비스별로 트래픽 경로를 결정해주거나 조정해주는 '세그먼트라우팅(Segment Routing)'은 물론 가상사설망(VPN),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5G망 트래픽 제어 및 처리효율 향상,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보장 및 서비스 품질의 차별적 제공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개발담당은 "5G서비스의 막대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는 고용량 유선 네트워크 투자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백본 스위치 국산화에 힘을 쏟아 온 LG유플러스는 백홀과 프론트홀 등 국내 중소 제조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5G 유선장비 시장에서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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