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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적자···네이버, 4분기 연속 영업익 감소


자회사 비용 증가하며 수익성 둔화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신사업 투자 증가, 자회사 라인 영업적자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천400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25일 네이버는 3분기에 영업수익(매출) 1조 3천977억원, 영업이익 2천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네이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분기 사상 최대인 3천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 2천900억원대로 줄더니 올들어 1·2분기에는 2천500억원대에 그쳤고, 3분기엔 2천200억원대까지 감소했다.

라인 등 자회사 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의 영업 적자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광고 1천361억 원(10%) ▲비즈니스플랫폼 6천130억 원(44%) ▲IT플랫폼 885억 원(6%) ▲콘텐츠서비스 361억 원(3%) ▲라인 및 기타플랫폼 5천240억 원(37%)이다.

광고는 전년대비 이른 추석 효과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 전분기 대비 8.4% 감소한 1천361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호조세는 유지됐지만, 추석 영향으로 다소 성장률이 둔화돼 전년동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6천130억 원이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의 견조한 성장, 클라우드, 라인웍스 부문의 매출 호조세로 전년동기 대비 51.1%,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88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과 V LIVE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2.8%, 전분기 대비 13.7%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광고 등 코어 사업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전년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7.8% 증가한 5천240억 원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기술 개발에 힘쓰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정면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경기 위축과 모바일 성장 둔화에 따라 기존 사업 성장 여력이 줄어드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자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기술 확보 및 서비스 구조를 재정비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공고히 하면서, 기존 사업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도전을 지속하며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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