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을 또 한 번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를 예상한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은 2.7%,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2년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9%에서 3.0%로 0.1%p 상향조정한 뒤 4월까지 전망치를 유지했다. 하지만 7월 발표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0.1%p 하향 조정하며 2.9%로 예측한 바 있다.
이 총재는 "수정된 성장전망치를 평가해 보면 2/4 분기 실적이 반영돼 다소 하향 조정됐다"면서도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2.7%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 수치보다 더 낮게 성장을 예상한 기관도 있지만 한은이 2.7% 성장을 전망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후 경제전망 발표 때 조사국장이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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