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카풀'에서 활동할 크루를 사전 모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크루'는 '카카오 T 카풀'에서 드라이버로 참여하는 사용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카카오T 카풀은 방향이 비슷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카풀 스타트업 럭시를 인수한 바 있으며, 그동안 폭발적인 이동 수요의 성장으로 보완 이동 수단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이 이미 활용하고 있는 카풀을 승차난 완화를 위한 대안으로 검토해 왔다.
이번 카카오 T 카풀 크루 사전 모집은 올 해 초에 인수한 '럭시'에 가입되어 있는 기존 카풀 참여자들을 인수인계하고 앱 개편을 알리고자 진행하는 것으로,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다.
크루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카카오 T 카풀 크루 전용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 후, 카카오 계정 인증을 마치면 된다. 기존 '카카오T' 이용자, 럭시 이용자 모두 별도의 카카오 T 카풀 크루 전용 앱을 설치해야한다.
대한민국 성인이면 누구나 등록 가능하며 카카오 계정 연동 후 ▲프로필 사진 등록 ▲본인인증을 진행한 뒤 필요한 내용을 크루 전용앱에 입력하면 심사를 거쳐 크루로 최종 승인된다.
카카오가 카풀 사전 참여자를 모집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택시 업계의 반발은 거셀 전망이다. 카카오는 대화로 풀어간다는 입장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동 수단이 가장 필요한 시간대에 집중되는 승차난을 완화하고, 더 나아가 모빌리티 분야가 혁신 성장에 기여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정식 서비스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도 일반 사용자는 물론 정책 입안자, 택시 산업 관계 모두가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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