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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강자 엔씨소프트…비결은 혁신적 게임과 캐릭터


리니지·블소·아이온 이어 스푼즈까지…21년간 이어진 IP 투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출시하며 게임·캐릭터 IP 확장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회사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콘텐츠, 혁신적인 게임성을 통해 플랫폼과 지역 구분 없이 IP 강자로 활약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창립 이후 21년간 지속적인 IP 발굴과 확장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평균 5년에 이르는 게임 개발 기간 동안 세계관, 스토리, 캐릭터, 그래픽,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개발력을 집중하며 IP 발굴에 주력해 왔다.

또한 다양한 IP를 확보한 현재 각 게임들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연결하고 모바일과 콘솔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개발을 이어가며 IP의 영향력을 확장시켰다.

1998년 출시돼 한국 온라인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리니지'를 비롯해 리니지의 150년전 세계관을 무대로 수준 높은 3D 그래픽을 선보인 후속작 '리니지2', 종족간 갈등과 공중 비행으로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아이온', 동양적 세계관과 화려한 무협을 그려내며 전세계 9개 지역에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들은 자체 IP로서 모바일 시장에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2종을 공개했다. 2016년 12월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2017년 6월 '리니지M'가 바로 그 주인공.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 리니지 캐릭터와 세계관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하며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과 게임 시스템을 선보여 사전예약 계정 550만개, 일 최고 매출 130억원 등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나아가 엔씨소프트는 일본, 북미, 중국 시장에 리니지M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며 리니지 IP를 전세계에 전파시킬 예정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5월 리니지M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리니지M을 독자적인 글로벌 IP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IP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리니지2를 모바일로 구현하는 '리니지2M', 아이온 기반의 모바일 게임 '아이온 템페스트',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를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 '블레이드앤소울2'는 PC 온라인 게임이었던 전작과 달리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IP 확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리니지2 IP는 국내·외 유명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게임들로 속속 나오고 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중국 스네일게임즈의'리니지2: 혈맹(현지명 天堂2: 血盟)'이 대표적이다.

올해 7월에는 중국 37게임즈가 웹 게임 '혈맹영요(血盟榮耀)'를 중국에 출시하기도 했다. 37게임즈는 8월 초 열린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차이나조이 2018"에 혈맹영요를 출품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자체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도도 지난 4월 내놓았다. 스푼즈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브랜드로 가상의 섬 '스푼아일랜드'에서 살고 있는 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캐릭터 5종의 스토리가 담겼다.

스푼즈는 지난 6월 롯데시네마와 브랜드 활성화 제휴를 체결해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스푼즈 브랜드 체험 공간인 '스푼즈관'을 마련했다. 8월에는 롯데시네마 앱에 HTML5 게임인 '올라올라 스푼즈'를 공개하며 캐릭터를 널리 알렸다.

이어 9월에는 스푼즈 IP를 활용한 페이스북 인스턴트 HTML5 게임인 '2048 스위츠 스타'를 출시하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스푼즈를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0월 3일부터 11일까지는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다채로운 스푼즈 굿즈(상품)를 선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게임, 캐릭터 등 고유 IP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신규 IP 발굴을 위해 적극 도전하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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