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 금감원장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 관련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금감원에 요청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건이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윤 금감원장은 이에 대해 "재감리는 잘 돼 가고 있다"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재감리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김 의원은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를 증인으로 불러,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 과정을 질의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자체평가를 전혀 하지 않았고 증권사 6곳의 리포트만 산술평균 했다"며 "여기에 있지도 않은 바이오 사업을 3조원으로 계상해 8조5천억원으로 뻥튀기하는 등 부실평가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각 증권사 리포트 자료 또한 3개는 그대로 인용하고, 인용도 제각각으로 해 할인율을 반영 안 하거나 장부가치나 현재가치를 고려 안하기도 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해 바이오젠과 맺은 콜옵션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금감원장도 김 의원에 지적에 대해 동의하며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핵심적인 부분은 할인율로 이 이슈는 굉장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데 할인율을 0으로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손호승 전무는 이에 대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각각 사업부마다 평가방법을 검토했다"며 "바이오 사업에 대해선 실제 불확실성이 있지만 잠재력도 크다고 생각해 애널리스트 분석을 인용하기로 결정, 1개월 내 발간된 리포트를 인용했다"고 답변했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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