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CJ ENM 한류 축제 '케이콘'이 유럽·중동·남미·오세아니아를 거쳐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CJ ENM은 지난 29~30일 양일간 태국 방콕 내 최대 규모의 공연·전시장인 '임팩트 아레나 및 임팩트 국제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KCON 2018 THAILAND(케이콘 2018 태국)'에 태국 관객 4만 2천명이 운집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역대 최초 동남아시아 지역 케이콘 진출임에도 콘서트 티켓 2만 2천석 좌석이 매진됐고,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 또한 2만 관객이 방문하며 현지 한류의 인기와 케이콘의 힘을 실감케 했다.
CJ ENM은 '케이콘 2018 태국'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 가속화에 나선다.
태국은 '엄지족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스마트폰과 SNS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쇼핑, 동영상 감상, 메신저 문화가 생활 속에 정착돼있다. 메신저 '라인'의 가입자 수는 4천만명 이상이며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이용 시간이 세계 1위, 유투브 동영상 재생 시간 세계 10위에 달한다.
이 같은 현지 특성을 감안해 'KCON 2018 태국'은 디지털 세대와의 교류에 초점을 맞추고, 43개의 컨벤션 프로그램 중 12개를 한-태 양국 크리에이터가 펼치는 한국 문화 연계 콘텐츠, K팝 커버댄스, 팬 미팅 등으로 구성했다.
또 역대 KCON 컨벤션 최초로 현지 팬클럽이 응원하는 한국 가수들을 직접 홍보, 모객할 수 있는 '팬클럽 부스'를 무료로 제공해 K팝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갓세븐, 몬스타엑스 등 총 9팀의 현지 팬클럽이 컨벤션장 내 부스를 꾸미고,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홍보를 진행하며 자체 부스 콘텐츠 운영에 나서기도 했다.
태국 최고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인 AIS 또한 스폰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AIS는 케이콘 참여 가수들의 레드카펫 입장과 콘서트 현장을 자체 OTT 플랫폼인 'AIS Play'를 통해 실시간 방영해 태국 디지털 환경에 기반한 한류 확장에 힘을 더했다.
케이콘을 총괄하는 CJ ENM 신형관 음악콘텐츠유닛장은 “태국은 음악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한류사업의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라며 "케이콘 2018 태국을 기점으로 케이콘 누적관객 80만명 돌파에 이어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시작한 케이콘은 지난 7년간 북미,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총 82만 3천명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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