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명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천884억원, 7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유통·소비재 담당 연구원은 "9월은 추석 선물세트 매출 반영으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이 특히 기대된다"며 "명품, 리빙, 식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명품의 경우 소비 양극화로 올 들어 성장세가 더 가속화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점포별로는 현대백화점 본점과 판교점, 무역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주 연구원은 "현재 백화점 채널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항목이 명품이기 때문에 명품 라인업을 잘 갖추고 있는 수도권 대형 점포의 기존점 매출이 좋은 구조"라며 "특히, 무역점은 면세점 오픈을 위한 공사로 인해 영업면적이 20% 감소했음에도 전체 기존점 역신장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의 방향성은 올 11월에 시작될 면세점 사업의 매출 목표 달성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현재 면세점 오픈을 위한 인력 충원으로 분기당 3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나, 4분기 이후 마케팅비 집행을 감안하면 단기 영업손실 폭 확대를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며 "다만 가장 후발주자로서 면세사업을 시작한 만큼 단기 영업손실보다도 매출액 목표를 달성해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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