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은 인공지능 앱을 통해 금융사기 전화를 즉시 걸러내는 시스템 구축하기로 상호합의 했다.
IBK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탐지 앱(가칭)'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 내에 금감원은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신고·제보받은 사기 사례 약 8천200여 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앱은 스마트폰에 탑재시 첨단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 사용자에게 안내하여 사기 예방 가능하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확률이 약 80%에 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로 알려준다. 금감원의 보이스피싱 사례는 지속적인 기계 학습(Deep Learning)을 통해 탐지 정확도를 높이게 된다.
기존 앱과 달리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 등 사전에 확보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및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해 사기를 인지하게 된다. 이러한 첨단기술을 통해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선제적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본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으로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조만간 유관 기관 간(금융감독원·IBK기업은행·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동 시스템 구축 체계화·효율화를 위해 MOU를 체결하고, 내년 1월 앱 개발 완료시 '보이스피싱 예방 앱(가칭)'을 필수 앱으로 공동 홍보해 나가게 된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예방 앱의 점진적 사용 확대 및 성능 고도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검찰·금감원을 사칭하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악용함으로써 범죄대상의 판단력을 흐트린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앱의 상용화·활성화는 상당한 피해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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