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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리포트] CJ CGV, 신흥국에서의 성장성 기대-한국證


"재무구조 개선 기대"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CJ CGV에 대해 베트남과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7만8천원으로 모두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 정세 불안으로 리라화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CGV 주가도 연초 대비 30% 하락했다"면서도 "자회사인 CJ CGV 베트남홀딩스가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J CGV는 2011년 베트남 1위 영화관 브랜드 메가스타를 보유한 Envoy Media Partners의 지분 92%(783억원)를 인수하며 베트남 영화관 시장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기준 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47.8%다.

최 연구원은 "영화 산업은 선진국의 경우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률이 둔화된 반면 베트남, 중국 등 이머징마켓은 1인상 GDP 개선, 도시화 가속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베트남 법인 상장으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모자금이 유입되면 차입금을 상환해 최근 높아진 부채비율을 개선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CGV는 2016년 마르스엔터테인먼트 그룹을 인수하며 터키 시장에 진출한 이후 차입금 부담이 가중돼 작년 말 기준 순차입금이 9천573억원에 달한다"면서 "CGV 베트남의 감가상각비를 고려한 EBITDA(세전 영업이익)는 2015년 164억원, 2017년 228억원에서 2018년 297억원, 2019년 402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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