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출산과 육아로 회사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임산부를 위한 교육이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회사 제도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CJ ENM 오쇼핑 부문 최정아 과장)
11일 CJ ENM 오쇼핑부문은 지난 6일 파스퇴르와 함께 임신과 출산을 앞둔 예비맘 직원들을 대상으로 '맘케어클래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임직원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모성을 보호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1부에서는 '감동 출산과 모유수유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오감, 태담태교 감통출산, 모유수유 방법 등 임신부터 출산, 신생아 육아까지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2부에서는 힐링태교를 위한 마술쇼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20여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특히 집에 있는 아내를 위해 참여한 예비아빠들이 눈에 띄었다. 동생을 기다리는 첫째 아이와 함께 참석한 임직원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달구 영상아트팀 과장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출산에 대해 걱정하고 있던 부분을 이 교육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돼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높아졌다"며 "이런 교육을 받는다고 주변에 알렸더니 ‘좋은 회사를 다닌다’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다양한 임산부 배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임신한 직원들은 밝은 분홍색 줄이 달린 임산부용 사원증을 부여 받는다. 먼저 말하지 않아도 동료들이 임산부임을 인지하고 업무에 배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전자파차단 담요, 유산균 등이 들어 있는 '맘케어박스'를 제공하고, 출산 후에는 필수 육아용품인 젖병소독기 또는 아기띠 등을 선물한다.
이밖에도 ▲자녀 생후 3개월까지 일별로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신생아 돌봄 근로시간 단축' ▲난임시술을 받는 여성근로자에 대해 최장 7일간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난임지원 휴가' 제도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가 휴직제도를 사용해 최대 10개월까지 휴직할 수 있는 '임신 휴직'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균 CJ ENM 오쇼핑부문 인사담당은 "회사 차원에서 워킹맘들이 육아를 하면서도 회사를 잘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면 출산을 주저하는 여성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모성보호 조직문화를 만들고 가정과 회사가 양립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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