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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캐피탈사, 가계대출 감속해야…10월 DSR 도입"


자영업자 등 금융약자 대출 기준 완화기조 요구

[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대표들에게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여전사 CEO 간담회를 열고 "가계대출의 빠른 증가세는 우리 경제와 여전사의 건전성에도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10월 시범도입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로 대출 기준을 높여달라는 당부도 나왔다.

여전사 본연의 역할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 금융약자에 금융 혜택을 주는 일이라고 윤 원장은 정의했다.

윤 원장은 "여전사는 금융 약자가 금융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존재 이유가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도 필요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한편 서민·취약계층을 보듬고, 생계가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합리적인 금리 수준의 대출을 제공하라"고 말했다.

금융사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윤 원장은 당부했다. 그는 "내부통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리인상과 가계대출 증가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과 건전성 리스크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업계와 함께 불합리한 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코자 노력해 왔으나, 아직도 금융회사가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여전사 스스로 소비자 입장에서 영업관행, 소비자보호 체계를 살펴보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여전사의 수익 다변화도 요구했다. 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금융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맞춘 새로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해야 한다"며 "금융혁신을 통해 여전사만의 경쟁력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허인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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