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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IFA 2018] 위닉스·쿠쿠·코웨이, 일제히 출격…유럽시장 공략


중견 가전업체 등 국내서 59개 기업 참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세계적인 가전 박람회인 'IFA(국제가전박람회)'에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중견 가전업체들도 참석한다. 이들은 나란히 부스를 차리고 각종 제품들을 선보이며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17일 한독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8에는 국내 업체 59곳이 참석한다. 대기업·중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포함한 숫자로, 현지 법인 차원에서 참가하는 업체도 함께 집계됐다. 이 중 중견 가전업체 위닉스·쿠쿠·코웨이 등이 이번 IFA에 출격한다.

공기청정기·제습기로 잘 알려진 위닉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연가습기인 '에어워셔' 신제품을 선보인다. 위닉스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가습기 1종을 판매 중인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 가습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자연가습기 외에도 공기청정기 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제로플러스 와이파이 모델과 타워 QS JBL 등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IFA에 참가 중인데 올해는 한국 본사가 아닌 유럽 현지 법인이 자체적으로 부스를 차린다.

전기밥솥으로 유명한 쿠쿠는 유럽 시장 공략의 선봉으로 '멀티쿠커(복합조리기)' 신제품을 내세운다. 멀티쿠커는 기존 밥솥의 압력 방식을 유럽식으로 바꿔 스튜·찜 등을 즐겨 먹는 유럽인들에게 맞게 가공한 제품이다. 멀티쿠커는 이미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에 활발히 진출해 쿠쿠의 유럽 시장 공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쿠쿠는 2009년 이후 2번째로 IFA에 참가한다. 특히 이번에는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렌털가전을 판매하는 쿠쿠홈시스와 밥솥·전기레인지 등을 판매하는 쿠쿠전자가 별도로 부스를 운영한다. 9년 만의 IFA 참가에 대해 쿠쿠 관계자는 "멀티쿠커뿐만 아니라 유럽에 큰 시장이 형성돼 있는 인덕션 전기레인지, 스테인리스제 조리기구(기물류)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웨이 역시 2011년 이후 7년 만에 IFA에 나선다. 웅진코웨이 시절이던 2009년부터 3년 연속 IFA에 나섰지만 2012년 웅진코웨이 매각이 진행되면서 한동안 IFA에 불참했다가 올해 다시 복귀했다.

이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올해 핵심 상품인 '사계절 의류청정기'를 공개한 코웨이는 IFA 2018에서는 별도의 신제품·신기술을 공개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청정기, 시루직수 정수기 등 신제품을 IFA에서도 선보인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외시장 조사·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IFA에 참가한다"며 "코웨이의 최신 기술과 제품, 유럽 지역 특화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국내에서 에어비타, 쿨샤, 오퍼스원, 네오펙트, 패트론, 스카이랩스, 바람시스템, 윈도우메이트 등의 중소기업들이 IFA 2018에 출격한다. 망고슬래브·모픽·이놈들연구소·웰트 등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출신의 벤처기업들도 나선다.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IFA는 해마다 전세계 약 1천800개 기업이 참여하고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다. CES와 함께 글로벌 양대 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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