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절감 방안으로 밴(VAN)사를 거치지 않은 직승인 결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금융보안원의 정기 간행물 전자금융과 금융보안 제13호에 실린 '신용카드 직승인 가맹점 개념과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신용카드 시장의 결제 과정은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사, 밴사의 삼 단계를 지나야 한다.
밴사는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과 업무처리, 카드단말기 제공, 카드 전표 수거 등을 담당한다. 업무 과정에서 소비자와 가맹점, 카드사 사이 가교 역할을 해 중간 수수료를 받는다.
직승인은 결제 3단계에서 밴사의 역할을 뺀다. 카드업계는 가맹점과의 직승인 라인을 구축해 밴사의 승인 업무를 직접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밴사의 역할이 사라지는 만큼 수수료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도입 초기단계에는 직승인 결제가 가능한 망을 구축하는 등의 비용이 들지만, 인터넷이나 무선통신을 활용하면 비용 절감효과가 크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다만 여전히 전업계 카드사가 밴사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고 가맹점 단말기 대체도 높은 벽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지급결제 솔루션 업체 TMX코리아 박해철 대표는 "직승인 가맹점의 확산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맹점의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인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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